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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은 세종대왕이 1443년에 창제하여 주시경선생이 한글 맞춤법 표준안을 만들어 현재까지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글이 아닌 '우리말은 과거에도 통했을까'에 대한 의문은 항상 드는데

    현재로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고대의 한국어에 대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조선시대에만 봐도 훈민정음 혜례본 옆에 보면 점이 찍혀있는데 그것은 성조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말에는 남아있지 않은 성조는 중국어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한글에는 띄어쓰기가 없는데 우리말에는 띄어서 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의 우리말

    그나마 조선시대의 우리말이 현재와 가장 비슷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그것은 조선말기에만 해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선 말기에 축음기가 전해지고 녹음된 자료를 통해보면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표준어가 아니어서 그렇지 이해하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선중기나 초기로 가면 상황이 달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갔을때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대화가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조선 초기의 경우에는 우리나라가 중국에게 영향을 많이 받아서 우리말에 중국어의 느낌이 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중국어와는 다른 중국어스러운 우리말이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조선의 양반은 중국어를 매우 동경하여 중국어의 영향이 매우 크게 받아들여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삼국 시대의 우리말

    고구려, 백제, 신라는 서로 말이 통했을까? 과거의 사료로 비추어볼때 통역을 쓰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과거에는 지금과 같은 국경선이 매우 강하게 있지 않았을때라 국가간 왕래가 잦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지금보다는 지역색은 강하지만 같은 반도안에서의 대화는 통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라에서 사용하던 이두가 고려시대에는 문서에서도 쓰였다고 할 정도로 고구려, 백제, 신라는 대화는 통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역별 방언(사투리)가 있어서 어색하지만 알아들을 수 있듯이 한반도에 살던 삼국시대의 주민들은 토역없이도 대화가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대인이 삼국시대로 간다면 거의 못알아들을 것입니다. 지금의 우리말과 삼국시대의 우리말은 그 변화의 정도가 매우 크며 그 사이에 우리는 한국어 표준발음으로 언어를 정리했지만 과거는 지역마다 쓰는 말도 다르고 표현도 다르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처럼 과거로 돌아가서 생활하거나 대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쓰는 언어는 과거로부터 온 것이지만 시대성을 반영하여 항상 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언어의 사용은 매우 중요하며 과거와 미래를 잊는 우리언어 사용을 신중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은 대화는 불가능하다 입니다. 앞으로 천년, 이천년 뒤의 후손들과의 대화가 가능할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