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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유전, 상업화 가능성과 탐사 계획


    최근 발표된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은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을 발표했으며, 이는 21세기 최대 심해 유전 중 하나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동해 유전의 상업화 가능성과 정부의 탐사 계획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동해 유전의 매장 가능성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정부는 이 지역의 추정 매장량을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로 보고 있으며, 가스가 75%, 석유가 25%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매장량 110억 배럴과 비교할 때, 약 2000조 원 규모에 해당하는 큰 규모입니다.

    시추 성공률과 상업화 가능성


    이번 탐사 결과를 도출한 액트지오사에 따르면,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의 시추 성공률은 20%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다섯 개의 시추공을 뚫었을 때 한 공에서 석유나 가스가 나올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산업부의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한 근거도 이 성공률에 기반한 것입니다.

    하지만, 시추공 하나를 뚫는 데 1000억 원 이상이 들어가며 최소 다섯 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기에 섣부른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 상업화까지 가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탐사와 시추가 필요합니다.

    시추 및 탐사 계획


    정부와 석유공사는 올해 말 첫 시추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시추공을 뚫을 계획입니다. 첫 시추 결과는 내년 3~4월에 나올 예정입니다. 시추선은 이미 확보된 상태이며, 지속적인 탐사를 통해 정확한 매장량과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할 것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초기에는 정부 재정과 석유공사 해외투자 수익금, 해외자원개발 융자금 등을 사용하고, 추후에는 해외 메이저기업의 투자 유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탐사에 들어간 비용은 3억 7000만 달러(약 5100억 원)이며, 다섯 개 시추공을 뚫는 데는 추가로 5000억 원이 필요합니다.

    상업화의 걸림돌과 가능성


    충분한 석유와 가스가 발견된다면 상업화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포항 영일만에서 38∼100㎞ 떨어진 넓은 범위의 해역에 걸쳐 있으며, 모두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있습니다. 이는 한일공동개발협정으로 묶여 있는 7광구와 달리 탐사·개발을 위한 협력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또한, 가이아나 스타브룩 광구와 비교해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이 개발되어 있고, 전 세계에서 가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3국(한국, 중국, 일본)이 모여 있어 운반 비용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이러한 점들은 동해 유전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사례와 비교


    지난해 영국에서 승인된 시추 계획 중 상업화에 성공한 유전은 10%도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동해 유전의 성공률 20%는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업화까지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영국의 사례를 참고할 때, 탐사와 시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와 위험 요소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이러한 점들을 감안해 신중하게 탐사와 시추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유전 탐사에 대한 결론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은 한국의 에너지 자립도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이 지역에서의 탐사와 시추는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매장량과 상업화 가능성은 지속적인 탐사와 시추를 통해 확인되어야 합니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신중하게 탐사 계획을 진행하며, 필요시 해외 메이저기업과 협력하여 성공적인 상업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동해 유전 탐사는 한국의 에너지 자원 개발 역량을 증명할 중요한 기회입니다. 섣부른 기대보다는 신중하고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의 탐사 결과와 시추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