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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의 2호 홈런이자 홈경기 첫 홈런

    대한민국 야구 선수인 이정후가 MLB에서 활약하며 눈에 띄는 업적을 세우고 있다. 최근 21일에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치는 등 그의 활약은 눈부시다. 이전에도 31일에 샌디에이고 원정에서 홈런을 날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 기록은 22일 만의 홈런이다. 이로써 이정후는 2015년 강정호와 2016년 김현수가 갖고 있던 데뷔 시즌 최장 10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이 홈런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 이번 홈런은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올 시즌 로라클 파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긴 첫 홈런이다. 둘째, 전날 팀이 1-17로 크게 패배한 상황에서 이정후가 1회말 리드오프로 나서 홈런을 날린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게다가 상대팀인 애리조나의 에이스 투수인 잭 갈렌을 상대로 친 홈런이다. 갈렌은 지난해에 34경기 17승 9패의 기록을 보이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선수, 그의 상대로 홈런을 치는 것은 더욱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이정후 홈런 장면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갈렌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기다렸다. 미동도 없이 공을 지켜보다가 두 번째 공이 들어올 때 스윙을 가해 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는 98.4마일로 날아가며 오른쪽 담장을 넘어 364피트(111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홈런은 이정후가 꿈꾸던 '스플래시 히트'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스플래시 히트'오라클 파크에서만 나오는 특별한 홈런으로, 맥코비 만 바다에 떨어지는 초대형 홈런을 말한다. 과거 배리본즈가 자주쳐서 익숙한 홈런으로 오라클 파크에서 배를 띄워서 홈런 볼을 잡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맥코비 만 바다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높은 담장과 바다로 불어오는 바람이 홈런을 막아내기 때문에 스플래시 히트를 하기는 쉽지 않다. 이정후가 언젠가는 '스플래시 히트'를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오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대 5로 이기며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역전 홈런

    이정후의 활약은 물론, 한국인 야구 선수들의 MLB에서의 업적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추신수와 최희섭의 홈런 기록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과거에도 빛나고 있음을 기억하며, 이정후의 MLB에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6년 1억 1300만 달러의 역대 최대 계약을 맺으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정후는 현재 타율 0.289로 끌어올리며 한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이정후의 향후 활약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